이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김모(2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절도 및 도로교통법(무면허)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심야에 잠겨있지 않은 차량에서 4차례에 걸쳐 현금·노트북 등 249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30분 광주 북구 지역 길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벤츠 차량에서 K5 스마트 키와 노트북 등 130만원을 챙겼다.

이어 김씨는 벤츠 차량에서 챙긴 스마트키를 이용해 2300만원에 달하는 K5 차량 문을 따고 무면허로 350㎞를 운전해 서울로 이동했다.

김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고가의 신형 차량은 대부분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접힌다는 걸 악용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중고차 직거래 인터넷 사이트에 K5를 처분한다고 올렸다가 경찰에 꼬리가 밟혔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은 3일 오후 11시께 김씨를 검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