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새로운 주자로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청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경쟁작들이 지지부진하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무난히 선두 독주를 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MBC 새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3, 4회 시청률은 3.1%, 2.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이었던 12일 1, 2회 때의 3.6%, 3.4%보다 0.5~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새로 출발한 드라마의 효과가 전혀 없었다.

   
▲ 사진=MBC '위대한 유혹자' 포스터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15, 16회는 8.5%, 10.9%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 전날 방송분인 13, 14회 때의 8.5%, 10.4%보다 소폭 상승했다.

종영이 다가오고 있는 KBS2 '라디오 로맨스' 14회는 2.9%로 시청률 답보 상태다. 

이같은 월화 드라마 판도는 어른 멜로인 '키스 먼저 할까요'가 청춘 멜로인 '위대한 유혹자'나 '라디오 로맨스'를 압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감우성 김선아 주연의 '키스 먼저 할까요'는 베테랑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를 바탕으로 맛깔나는 이야기를 꾸며내고 있다. 

반면 우도환 조이(박수영) 김민재 문가영이 나오는 '위대한 유혹자', 윤두준 박소현 주연인 '라디오 로맨스'는 젊은 유망주 연기자들과 아이돌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극 소재가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이야기 전개가 식상한 탓인지 흡인력이 떨어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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