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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회장 "3년간 80조 투자…일자리 2만8000개 창출"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경제적 가치 추구" 강조
김동연 부총리 "SK 계획, 정부 혁신성장과 방향 같아"
최주영 기자
2018-03-14 15:46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5000억원 투자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10조5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SK그룹은 향후 3년간 8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김동연 부총리(왼쪽)가 14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간담회 시작 전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올해 27조5000억 투자…전년비 44% 늘어


14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기획재정부)와 만나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업은 기본적으로 투자를 해서 경제를 선순환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조하며 SK가 올해 핵심 경영과제로 밝힌 '더블 버텀 라인(DBL)' 전략을 강조했다. 더블 버텀 라인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처럼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이것부터 인지해야 한다"며 "일단 측정을 하게 되면 (사회적 가치를) 좀 더 늘릴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44% 늘려 총 2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고용측면에서도 앞으로 3년간 SK그룹의 30%에 해당하는 인원 만큼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최 회장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김 부총리는 SK그룹의 추가적인 고용으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과제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 문제인데,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선 시장과 기업의 역할이 크다"면서 "SK에서 이미 사회적 가치를 통해 많은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계속 그런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기업 모어댄 대표가 김동연 부총리(오른쪽)에게 가방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SK계열사 투자·채용 세부계획 '협의중'


SK그룹은 계열사별 세부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와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등이 향후 3년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시설투자 등에 각각 10조원, 3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M15공장 신규 건설과 중국 우시공장 확장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화학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K그룹의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해 80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는 김 부총리의 당부에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 계열사 안에 일자리만 만드는 게 아니라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저희가 하지 못하는 일은 사회적기업이 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해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SK측에서는 장동현 SK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연광흠 베이넥스 대표이사,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이사 등 SK의 주요 협력사와 사회적기업 대표도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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