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시는(FC바르셀로나) 역시 '신계'에서 홀로 노는 듯했다. 혼자 2골 1도움을 올리며 첼시 완파와 바르셀로나의 8강행을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를 3-0으로 완파했다. 메시가 멀티골에 도움까지 보태며 만든 완승이었다. 

   
▲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합계 전적 1승 1무(종합 스코어 4-1)로 첼시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투톱으로 내세웠고 이니에스타, 뎀벨레, 부스케츠, 라키치티, 알바,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 테어-슈테겐으로 선발 멤버를 구성했다.

첼시는 아자르, 지루, 윌리안, 알론소, 모제스, 파브레가스, 캉테,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쿠르투아가 나섰다.

바르셀로나가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이른 시간 메시의 선제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아레스가 내준 힐패스를 받은 메시는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메시의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로 바르셀로나의 두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상대 공을 가로챈 메시는 재빠른 드리블 돌파로 첼시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뎀벨레에게 패스를 했다. 뎀벨레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 차로 밀린 첼시는 아자르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반격을 시도해 봤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는 견고했다. 첼시로서는 전반 종료 직전 알론소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은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를 빼고 파울리뉴, 고메즈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8분 바르셀로나의 쐐기골이 터져나왔는데, 이번에도 메시였다. 역습상황에서 수아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시는 스피드로 순식간에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멋진 골을 터뜨렸다.

절망적인 상황이 된 첼시는 한 골이라도 만회해 보려고 애썼지만 바르셀로나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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