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미 외교 담당'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동행하지 않고 베이징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16일 대북소식통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최강일 부국장은 리 외무상이 탔던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1편의 탑승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리 외무상이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올 때 탑승할 항공편의 승객 명단에 리 외무상의 이름은 포함됐지만 최 부국장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잔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리 외무상과 최 부국장은 베이징에 도착할 때부터 각각 귀빈통로와 일반통로로 공항을 빠져나왔다. 최 부국장이 공항을 빠져나갈 때 탑승했던 북한대사관 차량은 리 외무상이 스웨덴행 비행기를 탔던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 터미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주중 북한대사관 측은 리 외무상 수행 등을 위해 북한대사관 차량을 2대 동원했으나 이 중 최 부국장이 탔던 차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 부국장이 대미 외교 담당인 점으로 미뤄 중국보다는 미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경질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신임 국무장관에 지명됨에 따라 새롭게 미국 측 실무진과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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