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가 미국산 옥수수와 오토바이 등 다양한 품목의 수입 상품에 대해 25%에 이르는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U는 연간 유럽 수출액이 28억유로(3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입 상품을 보복 관세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미 EU는 10페이지 분량의 관세 대상 품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를 관세 대상에서 제외시킨 한편 그 밖에 일부 국가를 면제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세실리아 말름스트롬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다음주 회동을 갖고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측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해 해당 업계가 64억유로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