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으로 범인찾기 놀이에 돌입했다. 시청자들은 가슴 졸이며 퍼즐 맞추기에 열중이지만 아직은 안갯속이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13회에서는 목격자 진술로 살인자로 몰리던 김남주(고혜란)가 남편 지진희(강태욱)의 통쾌한 변호와 이경영(장규석)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준(케빈리)이 살해 당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은 남자가 고준을 헤쳤지만 그에게 돈을 건넨 여자도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목격자가 지목한 여자가 바로 김남주였다.

   
▲ 사진=JTBC '미스티' 포스터


이 목격자는 과거 김남주가 보도한 사학비리 학교의 교장이었다. 보도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전직 교장은 김남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강율로펌과 짜고 위증까지 하며 김남주를 범인으로 몰았던 것.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진희는 목격자의 진술에서 허점을 발견해 파고들었다. 사건 당시는 눈 내리는 어두운 밤이어서 증인이 도저히 현장을 볼 수 없었다는 사실을 증거 사진 등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김남주의 혐의를 벗기는 결정적인 카드로 방송국 국장 이경영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경영은 김남주와 등을 돌린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여전히 김남주 편이었고, 사학비리 보도와 관련한 전후 사정을 모두 법정에서 진술했다. 비리 보도 당시  방송사에 소송을 걸었던 인물이 바로 이번 사건 목격자이며 그 때 법률대리인이 강율로펌이었다고 밝혔다.

김남주가 일단 위기에서 벗어난 가운데 또 하나의 반전과 복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준이 살해당한 현장에 외지인을 태워줬다는 택시기사의 등장, 교통위반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놀라는 지진희, 사라진 정영기(백동현)와 관련된 안내상(강기준)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는 지진희. 

결국 지진희가 고준의 살인범일 수 있다는 정황들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드라마가 끝난 후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범인은 누구입니까.' 이제 3회 남은 '미스티'가 어떤 결말을 준비하고 있을지 계속 지켜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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