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도보권 명품학군 입지 강점…단지 고급화에 주력
-HUG분양가 제한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책정
-9억 미만인 전용면적 59㎡형만 40% 중도금 대출 가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 ‘위버필드’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 ‘위버필드’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견본주택 바깥 풍경. /사진=미디어펜


이날 오전 9시 50분. 견본주택 바깥에는 200여 명의 방문객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올 봄 분양 시장에서 ‘로또 단지’로 손꼽히는 ‘위버필드’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상황이었다.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위버필드’는 경기 과천시 별양로 13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128가구 규모로, 이중 5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22가구 △84㎡ 126가구 △99㎡ 39가구 △110㎡ 19가구 △111㎡ 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87%이상이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형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견본주택 내부에는 59㎡A‧B형, 84㎡형, 110㎡형 등 모두 네 가지의 유니트가 꾸려져 있었고, 이를 보기 위해서는 또 수십 분을 대기해야 했다. 

유니트 내부는 독일산 해외 PVC 창호와 독일 고가 브랜드 ‘놀데’의 주방가구를 설치하는 등 고급 마감재로 장식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SK텔레콤 등 통신사와 업무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아파트 환기 시스템‧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도입한 점을 강조하는 등 단지 고급화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 견본주택 내부에는 59㎡A‧B형, 84㎡형, 110㎡형 등 모두 네 가지의 유니트가 꾸려져 있었다. 방문객들이 유니트 관람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단지 고급화와 더불어 내세운 ‘위버필드’의 강점은 입지 환경이었다.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과천대로, 과천IC를 통해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결정된 분양가는 세몰이에 한몫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견본주택 오픈 하루 전날인 지난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과천 위버필드’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2955만원에 분양 보증 승인을 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인근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와 같은 수준이다. 과천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 중에서는 역대 최고가인 셈이다. 

‘위버필드’의 6층 이상의 공급금액은 전용면적별로 △59㎡형 8억 3340만~6290만원 △84㎡형 10억 4960만원~11억200만원 △99㎡형 11억 5340만원 △111㎡형 12억 4710만원~5260만원 수준이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 A씨는 “분양가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주변 단지의 현제 시세와 비교하면 1~2억 정도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과천 위버필드 현장 모습 /사진=미디어펜



실제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인근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단지 전용 84㎡형의 최근 호가는 13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분양 당시 가격은 9억원 선이었다. 

‘과천 위버필드’는 청약 당첨시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입해야 하며, 건설사 보증 중도금 대출도 없다. 하지만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의 전용면적 59㎡ A‧B‧C‧D 타입의 경우 40%의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3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다음 달 10~12일 계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2020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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