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벤의 기준인 카니발이 3세대 모델 '올 뉴 카니발'로 9년 만에 다시 태어 났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소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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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제공 |
1998년 1세대 모델로 첫 보인 ‘카니발’은 지금까지 국내 57만대, 해외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이다.
‘올 뉴 카니발’은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목표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에 착수해 52개월간 총 개발비 3500억원이 투입됐다.
‘올 뉴 카니발’은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세계 특허를 받은 4열 팝업 싱킹 시트(Pop-Up Sinking) 기능이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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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제공 |
전장과 전폭은 각각 5115mm와 1985mm, 전고는 1740mm로 기존 모델 보다 전장은 15mm, 전고는 40mm 줄었다.
축거는 3060mm로 기존 모델 보다 40mm가 늘어나 내부공간이 넓어졌다.
차량 전면은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와 LED방향지시등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범퍼 하단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견고하게 했다.
측면은 볼륨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창틀은 크롬 몰딩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후면은 가로방향으로 바꾼 리어콤비램프,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느낌의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단단하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내부는 기존 1열 중앙의 보조시트를 없애고 대용량 센터 콘솔을 적용해 수납공간 넓혔다. 기어 노브도 승용차처럼 운전석 시트 옆으로 옮겼다.
'올 뉴 카니발'은 좌석 4열에 적용된 팝업 싱킹 시트로, 적재공간이 기존모델(261L)보다 최대 2배(546L)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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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제공 |
차량 내부 공간을 최적화해 1열 발 밑 공간을 기존 모델 보다 14mm 늘렸고, 3열 좌석도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접으면 기존 모델 보다 25mm 넓어진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차량 중량은 소폭 증가(2110kg->2137kg)했다.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9인승과 11인승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 차량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유로 6 규제를 맞췄다. 국내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 뉴 카니발’은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차체에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2% 적용, 대부분 승객의 탑승부 보호 부품으로 사용했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확대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도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4%와 42% 강화됐다. 6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전복감지 사이드&커튼) 시스템도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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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제공 |
‘올 뉴 카니발’은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다.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후드와 엔진룸 간 충격흡수 공간을 확보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동급 차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올 뉴 카니발’에는 각종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동급 차량 최초로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니밴 차량 주차 및 출차 시의 어려움을 덜게 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테일게이트'와 '220V인버터'도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시템’, ‘하이빔어시스트’ 등 첨단 편의 사양을 ‘하이테크 패키지’로 운영한다 .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지난 16년간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카니발의 3세대 모델 ‘올 뉴 카니발’을 처음 선보인다”며,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및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등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 ▲럭셔리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3250~3280만원 ▲노블레스 3610~3640만원, 11인승 ▲디럭스 2700~2730만원 ▲럭셔리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3200~3230만원 ▲노블레스 3560~359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가격은 모두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올 뉴 카니발’ 공개와 동시에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서 일반에 최초로 선보이고, 6월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이 공개된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