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노윤호와 손호준은 역시 절친이었다. 둘의 우정은 오래 됐고 진했다.

23일 방송된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등장해 동방신기 멤버들의 반가움을 샀다.

유노윤호는 초등학교 때 동네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꾸준히 만나고 있었는데 배우 손호준도 바로 그 멤버였다. 죽마고우들이 대개 그렇듯 윤호준과 손호준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정월대보름에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를 두고 열띤 설전을 벌이는 식이었다. 손호준이 "오늘 정월대보름이라 그거 먹어야겠네"라고 내뱉은 말이 불씨가 됐다. 유노윤호는 (팥)죽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손호준은 정월대보름 하면 오곡밥이라고 맞섰다. 이에 유노윤호가 '윤식당' 윤여정에게 전화해 물어봤는데 "오곡밥"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승부욕 강한 유노윤호는 좌절했고 손호준의 얼굴에은 웃음꽃이 피었다. 

히후 볼링 대결을 하며 다시 한번 승부욕을 불태운 유노윤호는 친구네가 운영하는 식당을 함께 찾아 주꾸미, 제육볶음에 콜라를 곁들여 친구들끼리의 수다를 이어갔다. 같은 광주 출신인데도 말투가 다른 것을 두고 원조 사투리를 두고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우리 동네가 더 좋았니 니네 동네가 더 좋았니 하며 유치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참 과거 추억을 나누던 중 유노윤호는 자신이 어려울 때 손호준이 용돈을 챙겨준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친구들이 동방신기로 일찌감치 한류스타가 된 유노윤호가 용돈을 받았다는 것을 의아해 하자 서울에 홀로 올라와 연습생으로 힘들게 보내던 시절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손호준은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오는데 윤호가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차비 빼고 남는 돈 2~3만원씩 쥐어 주고 했었다"고 그 당시를 돌아봤다. 

중학교 시절부터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힘든 연습생 시절을 견뎌낸 끝에 동방신기 멤버로 스타덤에 오른 유노윤호, 이런 친구를 격려해 가며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손호준. 둘의 짙은 우정은 '나 혼자 산다'를 훈훈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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