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1 클래스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2018 출전 클래스와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 발표했다.

26일, 서한-퍼플모터스포츠는 지난해 GT1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친 장현진-김중군-정회원을 올해 슈퍼6000에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한솔을 영입해 GT2에서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스톡카 경주에 출전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슈퍼6000클래스 선수로 (왼쪽부터)장현진, 김중군, 정회원과 , GT2클래스의 오한솔./사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출전 클래스 변경을 발표하면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측은 "새로운 기술 규정에 맞춰 2018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쉐보레 레이싱의 철수와 쏠라이트 인디고의 해외 경기 진출 등으로 GT1이 존폐위기를 맞았다. 고심 끝에 슈퍼6000 클래스 합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문식 감독은 "강력한 경쟁 팀들 사이에서 올해도 GT1 타이틀 수성이라는 팀 방침에 따라 착실히 준비해 왔으나 2월 들어 갑작스럽게 많은 상황 변화가 있었다. 후원사와 면밀히 협의한 끝에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슈퍼6000 클래스로 방향을 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감독은 "뒤늦게 슈퍼6000 참가를 결정한 만큼 현재 여러 어려움이 있다.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진은 "시퀀셜 트랜스미션 테스트 때 슈퍼6000 경주차를 잠깐 주행해봤다. 본격적으로 스톡카를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랜 경험과 우수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춘 팀들이 즐비한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만큼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6000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포디엄 기록을 보유한 김중군과 정회원은 "다시 스톡카 시트에 앉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스톡카의 하체와 타이어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므로 올 시즌은 안정적인 세팅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전통의 GT 클래스 명맥을 이음과 동시에 새로운 드라이버 발굴 및 육성이라는 팀 방침에 따라 오한솔을 영입해 GT2 클래스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SBS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랠리스트’에 참가해 톱 4에 올랐던 오한솔은 이후 KSF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를 거쳐 지난해 슈퍼레이스 GT2 시리즈 4위에 올랐다.

오한솔은 “평소 꿈꿔왔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전통의 GT 강호인 팀 명성에 걸맞게 반드시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다음달 4일로 계획된 2차 테스트 데이에 슈퍼6000 경주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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