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로 4월 초 복귀할 전망이다.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내 직책을 모두 내려놓은 지 3년 4개월 만이다. 

27일 대한항공과 업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4월 초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전부터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언제 인사가 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한 이후 2007년 칼호텔네크워크 대표도 역임하면서 기내식과 호텔사업을 총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땅콩(마카다미아)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 받았다. 다만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판결 받아 실형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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