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해 3%대 성장과 함께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9745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는 약 3363만6000원이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 전년도 2만7681만 달러와 비교해 7.5% 증가한 규모이다. 원화로는 전년도 3212만4000원 대비 4.7%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1인당 국민총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오랫동안 크게 도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3년 만에 3%대 성장과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연평균 2.6% 상승하면서 국민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것으로 그 나라 국민의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달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6573달러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1월 속보치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