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8일 오전 6시 14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11시 기준 헬기 15대와 산불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 등 지상인력 75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바람이 초속 6.5m, 순간풍속 13.4m로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탑동리에서 가진리,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오전 7시 54분 240가구 445명을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전송,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를 완료한 상태이다. 전교생 52명인 공현진 초등학교는 오전 9시쯤 휴교령을 내렸다.
산불이 나면서 주변 지역 도로는 연기가 뒤덮어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7번 국도 간성∼공현진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7시 기준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미시령 26.14m, 간성 18.74m, 속초 17.2m 등이다. 또한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인명 피해 없이 빨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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