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부흥과 관광대국 꿈을 실현하는 한국의 랜드마크 제2롯데월드타워(2)-안전시공 최우선 역점둔다
스프링클러만 16만개, 신동빈회장, "안전시공에 최우선 가치둬라"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타워는 최첨단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사에 참여하는 인력만 하루에 8000명으로 대지면적 87,183㎡(26,373평), 전체 연면적은 807,508㎡(244,271평)에 달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초고층빌딩인 만큼 안전시공이 최우선 과제이다. 국민적인 슬픔과 비탄을 안겨준 세월호 참사와 서울지하철 추돌사고등으로 안전이 최대화두가 되고 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초대형 건설현장인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무엇보다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시공을 강조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최대한 안전한 환경속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사관계자들에게 신신당부하고 있다. 현장에도 수시로 찾아가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5월 11일 이곳을 찾은 신회장은 “안전 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사고 없는 현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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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이 송파소방서와 공동으로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비상시에 대비한 화재진압훈련을 벌이고 있다. |
신동빈 회장은“안전은 법규나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현장 관계자들의 의식 속에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돼야 한다”며“현장의 모든 의사결정에는 안전이 가장 우선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또“완공 이후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롯데월드타워는 시공 과정도 모범적인 사례로 남아야 한다”며“안전에 관해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화재감지기 3만개 설치 – 불 샐틈 없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동에는 스프링클러가 무려 16만개 이상이 설치된다. 화재 감지기도 3만개 이상이 구비돼 화재 시에도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 있다. 불을 끄는 소화기 수원은 국내 기준인 20분보다 3배가 많은 60분 분량을 확보했다. 화재시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소화수원도 5군데로 다양화시켜 최대 300분간 화재진압용 물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정전에 대비해 엔진펌프도 예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한 피난안전구역까지 최대 15분이면 대피 가능!
롯데월드타워는 피난안전구역을 20개층마다 총 5개소를 설치했다.고객들은 화재이 일어나면 최대 15분안에 안전한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화재 시에도 안전하게 운행되는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했다. 최상층인 123층 전망대 관람객도 가장 가까운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해 피난용 승강기 등을 이용해 약 1시간 정도면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다.
공사중에도‘컨트롤 타워’인 ‘통합 방재실’운영
롯데월드타워 현장에는 일반 건설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통합 방재실을 공사 중에도 운영중이다. 통합 방재실은 주요 현장에 CCTV를 설치하여 화재나 중장비 운영 상태 등을 감시하며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기와 중장비 등 위험 요소별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안전 전문 인력을 배치 하고 있다. 인근 송파소방서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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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근로자들이 공사현장의 소방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
화재 발생해도 초기 진화 가능한 시스템 구축
롯데월드타워는 초고층 현장으로 소방차 등의 접근이 어려운 만큼 현장에서 즉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자체 소방차를 운영하고 있고, 소방법 기준 이상으로 소화기 1만개 이상을 현장 곳곳에 배치했다. 작업자들이 어느 곳에서라도 1분 내에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건설현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가설 소화전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소방차를 비롯해, 화재방지기, 엔진펌프 분사기, 이동형 살수차 등 초기 진화가 가능한 각종 소방 장구 및 시설을 배치하고 있다.
화재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2회 비상 대기조 소방훈련도 실시중이다. 관내 송파소방서와 민관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장 에서도 자율적인 소방경진대회도 열어 소방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5중 6중의 철저한 낙하물 방지 대책 마련
롯데월드타워에는 초고층 건물 공사 중 발생할 지 모르는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6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국내 처음으로 자재나 장비의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신공법인‘프로텍션 스크린 시스템(Protection Screen System)’을 도입한 것이 돋보인다.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 공사현장에서는 적용하기 힘들지만, 롯데월드타워는 안전을 위해 적극 도입한 것. 빛과 바람이 30%씩 투과되는 경량 금속제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낙하물 추락방지는 물론 최대 풍속 60m/s를 버틸 수 있다.
자동 거푸집 상승 시스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납품업체인 DOKA사의 외국인 전문 감독관이 상주하며 시스템 점검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낙하물 수직 보호망, 낙하물 방지망, 탈부착식 난간대 등 안전시설물 35종도 300여개소에 설치했다. 이것은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건물 바깥으로 낙하물이 추락하는 것과 분진을 방지하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
2중 3중의 방지망에도 불구, 만에 하나 낙하물이 발생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주변 건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방호 데크’를 설치중이다. 롯데월드타워 옆 에비뉴엘 상부에 위치한 방호 데크는 대한건축학회 전문가들이 안정성을 검증한 것으로 공사 중 낙하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워의 남측에도 방호데크를 설치해 지상에서 이동하는 보행자 및 차량을 보호할 계획이다.
공사장 주변으로 높이 6m의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에도 위험경고 센서를 설치하여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안전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즉시 경보음을 울리도록 했다.
타워 공사건물은 주변 보행 도로나 차도에서 80~95m 떨어져 있다. 해외에서 현재 건설 중인 뉴욕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 94층, 541m)는 도로와의 최소거리가 15m, 최대 27m이고, 632m에 달하는 상하이타워(128층)도 보행로와의 간격은 최소 30m, 최대 50m에 불과하다. 이처럼 롯데월드타워 현장은 해외 초고층 공사현장과 비교했을 때 인접 도로와 훨씬 넓게 떨어져 있어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 되어있다.
단단한 화강암 지반으로 싱크홀 우려 없어!
제2롯데월드 현장에 석촌호수 사이에는 물이 새는 것을 차단하는 3중의 특수벽을 세우는 차수벽을 설치했다. 이 차수벽은 외부로부터의 지하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의 원인에 대해서는 송파구에서 4개 이상의 관측공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문가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현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들어서기 때문에 석회암 지반 에서나 주로 발생하는 씽크홀 등의 붕괴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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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는 매일 8000명이 출근하면서 초고층빌딩을 안전하게 짓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서울시 주관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점검단 운영
법규상의 안전 점검 외에도 서울시 주관으로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외 3개 안전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수시로 추가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장비 안전을 위해 외부 점검전문업체를 통해 롯데월드타워 현장은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다. 법규상으로 6개월에 한번하면 되지만, 롯데는 장비안전을 위해 점검을 대폭 강화한 것. 롯데건설은 전기 전문 안전 관리팀을 편성하여 운영중이며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매달 1회씩 점검하는 등 공사장내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