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18'의 개막 첫날인 지난 28일 국제자동화전(aimex)을 방문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총 480개의 기업이 참여해 각각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모델 컨트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스마트 센서,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로봇,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만난 것은 물류로봇이다. IoT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은 자율주행으로 물건을 실어 나른다. 최근 온라인쇼핑 활성화에 따라 물류량이 넘쳐나는 물류센터 등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 차 이를 활용하고 있다.

   

산업 전문 로봇 제작 기업 '마로로봇테크' 전시관에서 만난 물류로봇은 레이저 센서나 바닥에 자석 등을 달지 않고 바닥에 붙여진 QR코드를 인식해 이동하는 게 특징으로 반도체 기업 근로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 앞에는 만난 신성이엔지의 한 근로자는 "보통은 공장에서 레이저 센서를 기반으로 한 로봇을 많이 쓰는데 이 로봇은 QR 코드를 따라 이동하고 자동으로 수평 조정과 방향까지 맞춰 움직여 흥미롭다"고 말했다.

   
▲ 테크플로어의 산업·서비스 로봇의 모습. 의료업계에서는 이를 이용해 혈액과 수액 운반 등을 실시한다./사진=미디어펜

이날 행사에 전시된 로봇에는 제조업 등에서 주로 쓰이는 협동조합 로봇이 많이 보였다. '신진엠텍' 부스에선 만난 비전 내장형 협동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물체를 인식하고 위치를 추적했다.

   

신진엠텍 관계자는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해 협동로봇이라 불리는 이 기기는 단순 조립 등의 생산 공정에 주로 이용된다"며 "주로 인건비 절감 등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중소기업 등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외에도 인건비 부문을 축소하기 위한 다양한  생산 장비들도 전시돼 있었다. 파이프 제조 업체인 금성에이스산업은 파이프를 조립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각종 설비를 내놨다.

전기 없이 중력과 레버, 캠, 관성 등을 이용한 '가라쿠리' 등과 같이 일본 제조업체 등에서 보편화된 무동력 장치를 선보였다.

   

금성에이스산업 관계자는 "생산 효율 등을 이유로 일본에서는 무동력 장치가 보편화돼 있다"면서 "이러한 장비를 이용할 경우 선입선출 작업 등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산업 기술은 기업의 생산력과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기존까지 제조업은 단순 공정 등에 대해서도 숙련된 기술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럴 경우 인력을 적시에 제대로 된 업무에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많았다.

현재 정부는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오는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로 했는데 이날 공개된 기술 중에는 무인 산업과 관련된 기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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