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골, 평점 9.9점 받아
[미디어펜=석명 기자] 호날두가 있어 레알 마드리드는 행복했다. 유벤투스 원정에서 세 골이나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가 역대급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는 등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레알의 승리를 제조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원정에서 3골 차로 이긴 레알은 홈 2차전에서 여유있게 4강행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양 팀 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가, 유벤투스는 디발라와 이과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호날두가 일찌감치 쇼타임을 벌이며 레알이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했다. 전반 3분 측면에서 이스코가 올려준 패스를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실점한 유벤투스는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레알 역시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며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2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과인이 날린 슈팅이 레알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걸리고 33분 데 실리오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는 등 유벤투스에겐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레알도 전반 41분 호날두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아 전반전은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 유벤투스의 맹공을 견뎌내던 레알은 18분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기를 꺾어놓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보탰다.

0-2로 뒤진 가운데 유벤투스에겐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21분 디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인 것. 이후 레알은 더욱 몰아붙이며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후반 27분 호날두가 밀어준 공을 마르셀루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레알은 3-0으로 달아났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완성할 슛 기회가 몇 차례 더 있었지만 골로 마무리가 안돼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30분 콰드라도를 투입하는 등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경기는 그대로 3-0,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오버헤드킥 쇼까지 보여준 호날두는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9점을 받았다.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토니 크로스가 7.8점밖에 안됐으니 호날두의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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