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와 한국지멘스가 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국지멘스 사옥에서 'ICT 기반 에너지효율화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에너지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기회 공유 및 영업공조, KT-MEG 플랫폼 중심 사업화에 따른 기술 및 공동사업화, 한국지멘스 에너지 솔루션(Navigator, Demand Flow 등) 시장도입 확대, 새로운 에너지사업 공동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지멘스는 냉난방, 공조시설 등 TBS(Total Building Solution, 통합 빌딩관리 솔루션) 분야에 주력하며 국내외 약 5000여 빌딩 및 사회 기반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KT는 세계최초 통합에너지 관리플랫폼 'KT-MEG'을 개발해 현재 약 1만2000곳의 에너지 생산, 소비 및 거래를 통합관제하고 있다.
KT와 한국지멘스는 각자가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과 기술력을 공유해 에너지 소비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예를들어 KT에서 통합관리 중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한국지멘스의 고효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용하거나, 한국지멘스와 공동으로 노후화된 빌딩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전무는 "KT와 한국지멘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간 기존 사업영역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며, KT가 가진 플랫폼·기술·영업력 등을 적극 공유해 에너지효율화 사업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멘스 빌딩자동화 사업본부 크리스토프 에비셔(Christoph Aebischer) 부사장은 "KT의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인 KT-MEG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아주 좋은 협력모델이며,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월 국내외 20여개 에너지 전문기업들과 함께 'KT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출범식을 갖고, 세계최초 통합에너지 관리플랫폼 'KT-MEG'을 모든 회원사에 오픈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센추리 등의 회원사들이 KT-MEG을 연동한 납품장비 원격관제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분석엔진 'e-Brain'을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 사업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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