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임명시 사장 취임
   
▲ 김종갑 한전 신임 사장/사진=페이스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전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을 제20대 사장으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회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등 절차를 거치면 한전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1951년생인 김 회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친 뒤 미 인디애나 대학교 경제학 석·박사 및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노무현 정권에서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SK하이닉스 사장·한국지멘스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관료조직과 민간기업을 두루 거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한전이 지난해 4분기 기록한 1294억원의 적자와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김 회장 선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재 한전은 21조원 규모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우디 원전 수주 등 시급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12월8일 조환익 전 사장 퇴임 이후 4개월 가량 수장이 비었던 점을 고려할 때 취임식 등 이후 일정을 신속하게 진행한 뒤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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