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증권 사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제고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소폭 상승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66p(0.27%) 오른 2450.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4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14p(-0.17%) 내린 2439.94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0%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수입 확대, 금융업 대외 개방 확대 등을 천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중 순매도세를 유지했던 기관은 시진핑 주석의 연설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 결국 1119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도 3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만이 1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74%), POSCO(3.67%), 삼성물산(3.97%), 현대모비스(0.96%) 등이 상승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0.65%), 시총 2위 SK하이닉스(-0.25%), 시총 3위 셀트리온(-0.98%), LG화학(-2.13%) 등은 하락했다. 배당주문 사고 여파를 겪고 있는 삼성증권 역시 4.4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24%), 철강금속(2.09%), 의약품(1.82%), 유통업(1.77%), 금융업(0.84%), 비금속광물(0.64%), 전기가스업(0.53%)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0.64%), 건설업(-0.57%), 종이목재(-0.57%) 등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86p(0.33%) 오른 87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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