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통계청의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1만 2000명 증가한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 역시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더딘 상황에서 실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3개월 동안 실업자 수는 1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5.1%를 기록했던 2001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용 상황 악화의 원인으로 과거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던 건설업의 부진, 올해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을 꼽고 있다.

정부는 고용 상황 악화에 대한 대응으로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경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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