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9-6으로 제압했다.

전날 잠실 한화전에서 7점차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25승째(18패)를 수확하고 2위를 꿋꿋이 지켰다. 선두 삼성과는 4경기차다.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2, 3루 상황 두산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리고 홍성흔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뉴시스

양의지가 4-4로 맞선 5회말에 터뜨린 결승 3점포(시즌 5호)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허경민은 홈런만 빠진 '사이클링히트'에 성공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아쉬웠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타선이 18안타를 터뜨리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마운드가 두산 타자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시즌 24패째(16승1무)를 떠안았다.

이날 두산은 4-4로 맞선 5회말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호르헤 칸투의 좌전안타 그리고 홍성흔의 희생번트를 더해 1사 2,3루의 역전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양의지는 한화 투수 최영환의 10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려 7-4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두산이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 결승포가 됐다.

한화도 끈질겼다. 6회초 선두타자 정범모의 2루타와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김경언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힌 뒤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6-7로 쫓아갔다.

하지만 7회말 칸투의 2루타로 물꼬를 튼 두산은 홍성흔의 볼넷과 이어진 투수폭투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두산은 9-6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공격이 아쉬웠다. 1사 만루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김태균이 삼진, 이어진 펠릭스 피에마저 유격수 땅볼에 그쳐 힘이 빠졌다. 9회 1사 1,2루에서 나온 정범모의 병살타도 아쉬웠다.

두산은 8회 1사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