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진 추첨은 내일(13일) 열려
[미디어펜=석명 기자]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간) 8강전이 모두 마무리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4강 티켓을 획득됐다. 전날 경기를 통해 AS로마(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이 이미 4강에 진출해 있었다. 유럽의 4대 빅리그에서 각각 한 팀씩 준결승에 오른 것이 흥미롭다.

   
▲ 사진=UEFA 홈페이지


이번 8강전은 치열했고 극적인 반전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홈경기에서 유벤투스를 맞아 고전 끝에 1-3으로 지고도 4강 티켓을 얻어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뒀기 때문. 레알은 이날 경기 막판까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골로 성공시키며 8시즌 연속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벤투스는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승부를 페널티킥 허용으로 놓쳤고, 부폰 골키퍼는 판정 항의를 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홈에서 열린 세비야와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무난하게 4강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것이 힘이 됐다. 이미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DFB-포칼과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트레블을 향한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AS로마가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강호 바르셀로나와 1차전 원정에서 1-4로 졌기 때문에 4강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승리를 낚으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대역전 준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무려 34년만의 경사였다.

리버풀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완승을 거두고 순탄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서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했던 리버풀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종합 스코어 5-1로 맨시티를 압도했다. 

준결승 대진 추첨은 13일 오후 7시 UEFA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대진표가 짜여지든 모두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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