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타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로 장식했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루타 한 방을 터뜨렸다.

   
▲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오타니는 LA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의 네번째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브랜든 마우러로부터 3루타를 뽑아냈다. 몸쪽으로 들어온 156km의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고, 세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3루타였다.

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이 3루타 외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팀 승리(에인절스 7-1 승)에 결정적 도움을 준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존재감을 과시했다.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이안 케네디로부터 고의4구까지 얻어냈다. 오타니의 타격솜씨에 대한 상대팀의 경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7게임 출전해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할4푼6리의 고타율에 11타점을 올리고 있다. 투수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연속 호투하며 2승을 챙겼다. 못 하는 게 없는 오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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