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청소년 복지 사업과 난치병 환자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창업주인 구인회 선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구인회 선대회장은 평소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 난치병 및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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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복지재단은 지난해 7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LG생명과학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을 지원했다. 조준호 LG 사장이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어린이에게 지원 증서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LG 제공 |
LG는 LG복지재단을 통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과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활동은 19년째 이어져 왔으며 LG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힘써왔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LG생명과학이 지난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cm, 많게는 20cm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870명이 넘는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 또 LG생건은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2011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LG트윈스 역시 LG전자와 공동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모으고 있다.
◆ 다문화 및 저소득 가정 청소년 재능 개발 교육
LG는 2010년부터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통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기관과 연계해 과학·언어·음악 등 전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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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LED 전구를 활용한 과학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LG 제공 |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미국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협력해 개발한 ‘실내악 전문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협력해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형식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 6학년생 참가자 240명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해 혜택을 제공한다.
◆ 그룹 전 임직원도 ‘1:1 멘토링’ 재능기부…‘라이프스 굿(Life's Good)’
LG전자는 2010년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에 맞게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LG이노텍, LG CNS, LG화학의 임직원들 역시 1:1 멘토링 자원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해외로 뻗어 나가는 사회공헌
LG는 올해 에티오피아에서 ‘LG 희망직업학교’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와 함께 설립하는 ‘LG 희망직업학교’는 2년 과정으로 최대 150여명의 현지 젊은이들에게 휴대폰·TV·컴퓨터 등 전자제품 수리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직업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될 급식은 ‘LG 희망마을’의 시범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는 등 자립마을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012년부터 실시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임직원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3년간 고등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1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는 현지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