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김용환 회장을 비롯해 3명으로 압축됐다.

농협금융은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3명에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 3명 가운데 김 회장도 포함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음 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3연임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4월 임기 1년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은 기본 임기 2년 이후 2년 이내에 연임이 가능하며 연령이나 임기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성장궤도에 올렸다는 점은 3연임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농협금융은 지난해 85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3210억원)과 비교해 167.9%나 당기순익을 끌어올린 셈이다.

다만 그동안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전례가 없었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오는 20일 정기이사회 전까지 차기 회장후보가 결정되면 이때 차기 회장이 결정되고, 그때까지 결론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