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결의의 글을 올렸다.

김문수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여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죽기살기로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캡쳐

김 후보는 "저는 40대 중반까지 좌파로 살아왔습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망한 뒤 남은 것은 암흑과 지옥뿐이라는 걸 알곤 전향했다"라며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위대하다는 것을 그때야 깨달았다"라고 술회했다.

서울시장에 출마에 대해서는 "서울을 수복하라는 명을 받고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되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많은 비판도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죄로 잡아 넣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양심상 보고 있을수 없어 태극기를 들게 되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어 "제가 태극기를 흔들었을 땐, 저를 미친 사람 취급하기도 했다"라며 "표를 많이 받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 표는 시대의 양심을 실천하는 헌신과 용기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저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비상시국 모임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라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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