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회의실에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의 백보드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당이 과거 집권 여당이었던 시절을 반성하는 의미와 함께 현 정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은 문구다. 한국당은 이 문구를 6·13 지방선거 주요 슬로건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구를 직접 언급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비판하면서다. 드루킹은 댓글 조작 대가로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를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여론공작을 얼마나 많이 했길래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겠냐”며 “인터넷에 댓글 몇천개 달고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 얻을 수 있다면 이거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일탈이나 실패한 청탁이란 식으론 의혹을 결코 끊지 못할 것”이라며 “인사청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직전까지 문재인 정부의 개헌에 반대하는 내용의 ‘자유민주주의 국민개헌 vs 사회주의 문재인 관제개헌’을 백보드 문구로 사용했었다.

1월에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겨냥한 ‘살인전범 김영철 방한, 문정권 강력규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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