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 정상화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0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GM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7일 업계 및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다. 

   
▲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 /사진=미디어펜


앞서 양측은 전날 8차 임단협 교섭에 나섰지만 비용절감 자구안에 대해서만 조건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을 뿐 비용절감 및 군산공장 처리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며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도 카허 카젬 사장은 "잠정합의가 이뤄지면 부도신청이 중지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대로 진행된다"며 "방법은 잠정합의 뿐이며 자금확보를 위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폐쇄된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미래발전 전망 등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사는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자는 데 공감하고 20일까지 밤샘 교섭을 벌여서라도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앵글 사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자구안 합의 데드라인인 20일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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