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풀타임 활약하며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하나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보태 68점이 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으나 3위 리버풀(승점 70)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첼시(승점 60)와는 8점 차이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은 토트넘이 대체로 주도권을 쥐었으나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치고 시작된 후반, 토트넘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반에는 손흥민이 주로 왼쪽 날개 역할을 했지만 전진 배치돼 케인과 투톱을 이루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 효과가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불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브라이튼 진영에서 볼을 잡아 터치라인 쪽으로 몰고갔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러 나오자 손흥민은 골문 앞쪽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를 했고, 케인이 침착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5호 도움, 케인의 26호 골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너무 쉽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분 뒤 오리에의 파울로 브라이튼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그로스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무사 뎀벨레 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계속 골을 노렸다. 토트넘의 슈팅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더 이상 브라이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느 그대로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