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초기 콘셉트 재해석한 'TIME 1993' 라인 출시...론칭 당시 화보 그대로 활용
   
▲ 한섬의 신규 라인 'TIME 1993'./사진=한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꼽히는 한섬의 타임이 1993년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상품 라인을 출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한섬은 자사 대표 브랜드 타임의 시그니처 라인 'TIME 1993'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TIME 1993'라인은 론칭 초창기의 '본질적이고 클래식한' 스타일과 '일하는 여성' 콘셉트를  재해석해 격식을 갖췄지만 한층 부드럽고 유연해진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캐주얼·컨템포러리·SPA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여성복 브랜드의 콘셉트도 캐주얼화 된 측면이 있다"며 "넘쳐나는 트렌디한 컬렉션에 피로감을 느끼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타임 시그니처 라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섬은 각각의 아이템을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믹스&매치'가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코디네이션 셋업류'라는 말로 이번 라인의 콘셉트를 정했다. 

'코디네이션 셋업류'란 최근 패션 트렌드인 '셋업류'(일반 정장과 달리 재킷과 팬츠를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재킷+팬츠 세트)의 확장 개념으로, 원피스·스커트·니트·셔츠 등 재킷과 팬츠에 함께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뜻한다.

타임 시그니처 라인은 세부적으로 재킷(12종)과 원피스(13종)을 비롯해, 팬츠·셔츠·니트(각 10종), 스커트(3종), 코트(2종), 베스트(1종) 등 총 61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는 올해 타임 봄·여름 시즌 전체 모델의 약 20% 수준이다. 

한섬은 시그니처 라인 일부 상품을 기존 타임과 비교해 10~20% 가격을 낮췄다. 회사 측은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린넨·울 등 이태리 고급 천연소재를 사용해 천연섬유 본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가성비'를 강화한 것이 이번 라인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주얼 광고 이미지도 1993년 론칭 시즌 선보였던 화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별도의 작업 없이 'TIME 1993'이라는 문구만 추가한 것이다. 브랜드 론칭 초기의 분위기와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타임의 아카이브(역사)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섬 관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고객에게 멋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시그니처 라인을 론칭하게 됐다"며 "타임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차별화된 실루엣과 컬러, 소재 등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 국내 대표 여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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