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는 18일 민주당원이자 파워블로거인 '드루킹'(필명) 김모(48)씨 등 3명의 불법 댓글작업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드루킹 사건의 전모를 밝힐 것"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정부와 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드루킹 사건에 대한 첫 공식논평을 내고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드루킹이 지난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며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 정부여당에 흠집내거나 모욕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봄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적 과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 하나만은 분명하게 밝혀둔다"며 "그 누구보다도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쪽은 정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드루킹 사건에 대한 첫 공식논평을 내고 "사건의 본질은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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