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안전진단 및 가스누출 차단 위한 개선작업 강화·사고대책위원회 운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영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것이며, 외부로의 가스 누출 제로화를 위해 밸브 이중화·긴급상황 발생 대비 제품 이송을 위한 스페어 탱크 처리·탱크 외부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설비 구축 등 3단계 보완조치 등 안정적 개선작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19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장용호 대표는 육불화텅스텐(WF6) 누출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적극적이 조치를 약속하며, 영주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사고와 관련한 조사 진행상황 및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에 따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고 드린다"며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제품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이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8일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본사 안전교육장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머티리얼즈


이어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검진 14명·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됐고,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돼 치료 중"이라며 "추가로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 및 주민들이 요구한 △사고방지 경보 및 대피체계 구축 △공장 외각 가스 검지기와 연계된 모니터 설치 △주민 대상 비상대피훈련 시행 △방독면과 방호복 제공 △방음벽 및 풍향계 설치 △화학물질 대처방안 정보 제공 및 치료병원 지정 안내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조기에 이행할 수 있도록 '사고 대책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1.8톤 가량의 WF6가 담긴 탱크가 폭발, 50kg 가량의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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