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잦은 생활환경 고려…지역 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냉장고 유튜브 광고 영상도 인기, 2주 만에 5000만뷰 기록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정전이 잦은 인도 시장에 선보인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와 관련 유튜브 광고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전이 잦은 편인 인도 가정에서는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 전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UPS가 일반적으로 보급돼있다. 가정용 UPS에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를 연결하면 정전 상황에서도 저전력으로 냉기를 유지해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정용 UPS의 저전력만으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 라인업을 2010년부터 인도 시장에 도입했다. 2016년도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도어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지난달에는 직장인 여성과 엄마의 사랑을 그린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유튜브 광고 영상이 현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다.

   
▲ 인도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영상은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바쁜 딸의 집에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잦은 정전 때문에 상할 것을 걱정하지만, 딸이 퇴근 후 엄마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정전에도 끄떡없는 냉장고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통화로 엄마를 안심시키는 내용으로 모녀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렸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만든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5일 만에 5000만뷰를 돌파하고 1000여명의 댓글과 2만8천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송명숙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담당은 “작년에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QLED TV 광고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직장 여성이 늘고 있는 인도 사회상을 반영해 ‘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현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인도 시장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50가지 이상의 인도 음식 조리 기능이 탑재된 전자레인지 오븐,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냉장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기능을 적용한 ‘메이크 포 인디아’ 제품을 현지에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SBS/TMF 2도어 이상 세그먼트)에서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브랜드 신뢰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이어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선정됐다. 인도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즈가 최근 발표한 브랜드 가치  가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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