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시어부'가 이번에는 민물낚시에 도전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천수만을 찾은 도시어부들의 민물낚시 얘기가 펼쳐졌다. 개그계의 알아주는 입담꾼 지상렬이 이날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날 낚시의 포인트는 황금빛 대형 잉어를 낚는 것. 하지만 천수만의 물이 빠져 좋지 않은 여건이었다.

예상대로 잉어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입질을 받긴 했지만 아쉬운 손맛에 그쳤고 시간만 흘렀다. 김태우 프로가 잉어를 처음 낚아 올려 희망을 안겼고, 이어 이경규가 드디어 사투 끝에 황금빛 찬란한 대물 잉어를 낚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려 9시간의 기다림 끝에 올린 쾌거였다.

   
▲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이경규는 두번째 입질을 받고 또 다시 대형 잉어를 낚았다. 아쉽게도 두 마리 다 6짜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이경규 홀로 의기양양 할 수 있었다.

이날 천수만 민물낚시는 이렇듯 작황이 시원찮았지만 지루하지가 않았다. 지상렬이 특유의 입담으로 떡밥을 많이 뿌렸기 때문이었다.
  
지상렬은 한참동안 입질이 없자 옆자리의 이경규와 투닥거리며 슬슬 말문을 열었다. 지상렬은 "요산 수치가 9다"라고 자신의 통풍을 개그 소재로 꺼냈고, 요산 수치가 뭐냐고 묻는 PD에게 "통풍도 모르는 PD"라며 "미안하지만 아가미 조심하시라"고 낚시터에서 어울릴 법한 입담을 발휘했다.

마이크로닷이 안 되는 낚시에 말이 없어지자 "마닷 배터리 다 됐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고, 이경규가 잉어를 낚았을 때는 "재볼 것도 없이 67cm다"라고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 실제 잉어 크기는 지상렬의 장담보다 훨씬 못미친 50cm대였다. 

결국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지상렬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이경규와 티격태격하며 입을 쉬지 않았다. 이경규의 의상을 보고 "쥐색 입지 마라. 아파 보인다"고 말해 타박을 받기도 했다. 이덕화는 지상렬의 이런 저런 멘트에 큰 리액션과 함께 즐거워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지상렬은 "아픈 VJ 없냐"며 "내가 대신 덕화 형님을 찍으면 된다"고 말해 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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