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차급 SUV 경쟁 가속화 예고
'거물급' 신차 등장…수입 SUV시장 불꽃 경쟁
타 차급으로 파급효과 기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수입차 시장의 강자 였던 폭스바겐이 국내시장에서 복귀를 선언하며 수입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비롯해 중형세단 등까지 소개하며 공격적인 전략이 예고되며 수입차 시장사수를 위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올 해 SUV 차급의 신차들과 이 예고되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날인 19일부터 전국 전시장과 '폭스바겐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대표 SUV모델 티구안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티구안은 내달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폭스바겐이 내놓은 티구안은 2세대 완전변경 신형 모델이다. 티구안은 지난 2014년,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에 달하는 볼륨 모델이다.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MQB 플랫폼을 채택해 차체는 키우고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액티브 본넷, 전방 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는 새롭게 출시한 신형 티구안의 전륜 구동 3개 라인업을 포함해 4종 라인업이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3860만원부터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안전성,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패밀리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구안은 '디젤게이트' 이슈로 1년 넘게 신형 모델 출시가 지연됐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미 출시한 파사트GT 역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현재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사트GT는 4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됐고 프리미엄 중형세단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남은 기간 1만대 가까이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5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라이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UV 시장 리더로 성능, 디자인, 안전 및 편의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감히 최고라고 자부하는 모델"라며 "지난 모델과 비교해 상품성은 300만원 가량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변동없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폭스바겐 파사트GT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등장으로 중형SUV 시장을 비롯해 수입차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해당 차급은 메르세데스-벤츠 GLC클래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볼보 XC60, BMW X3이 합류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속속 신차들이 투입됐다.

지프는 지난 17일 2014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 변경된 뉴 체로키를 출시했다. 뉴 체로키는 지프의 헤리티지를 품은 고유의 패밀리룩을 세련되고 클래식하게 입었다. 새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과 향상된 9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커맨드뷰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컴팩트 SUV 차종에서도 재규어 E-PACE라는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다. E-PACE는 재규어의 모터스포츠 DNA를 계승해 퍼포먼스를 강조한 SUV 모델이다. 2.0 리터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 차체 크기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커넥티드 기술, 최신 안전 기능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볼보 XC40, BMW X2와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SUV차급에 집중하며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다양한 SUV 신차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다"며 "신차효과와 시장의 니즈가 맞물려 수입차시장에서도 SUV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고 타 차종으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수입차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