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나 싱가포르 등 양국 간 중립지역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보도에서 북미 정상회담 브리핑을 받은 한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경제적으로 북한에게 가장 큰 후원국인 중국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공동입장을 조율해온 일본은 선택지에서 배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WSJ는 이어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유럽의 어떤 곳,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의 한 장소가 북미 정상회담 주최지가 될 가능성으로 언급된다"며 "회담 개최 후보지를 둘러싼 논의가 한반도가 아닌 중립적인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또한 WSJ는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6월 중순에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회담이 열리면 다른 북미 대화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도 의제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나 싱가포르 등 중립지역 개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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