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천재 DJ 아비치가 28살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전 여자친구인 에밀리 골드버그가 SNS를 통해 추모했다.

아비치는 20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비치의 홍보 담당자는 이날 "아비치로 알려진 팀 베릴링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아비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아비치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2014년 담낭과 맹장 수술을 받는 등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에밀리 골드버그 인스타그램


아비치의 사망 소식에 그의 연인이었던 에밀리 골드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비치와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올리고 추모하는 글을 적었다. 사진은 아비치와 에밀리가 한창 사랑에 빠져 있을 2년 동안 데이트를 하면서 열정적으로 키스하거나 포옹하는 것들이다.

에밀리는 "우리 관계를 포기하지 마라, 나를 택해라. 나는 네게 사랑을 보여줄거야. 팀(아비치의 본명)이 나를 위한 쓴 노래의 가사다"라고 아비치가 자신을 위해 써준 가사를 소개하며 "2년간 우리는 함께 있었고, 가장 친한 친구였다. 나는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다. 모든 게 끝나면 나를 깨워달라"고 아비치의 히트곡인 'wake me up'가사를 활용한 문장으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영원한 작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웨덴 출신의 아비치는 지난 2010년 데뷔해 천재 DJ이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분야 인기 정상에 올랐다. '웨이크 미 업' '레벨스' 등 클럽 음악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영국 팝스타 리타 오라를 비롯해 마돈나, 콜드플레이 등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2013 MTV 유럽 뮤직어워즈 베스트일렉트로닉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과 2016년 각각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무대를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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