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방식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에 이어 므누신 재무장관과도 만나 한국 정부가 준비 중인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주요20개국(G20) 합의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여타국 사례뿐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에 "미국 측은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여건변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측은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진전사항을 공유하면서 향후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요한 정보교류와 정책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