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아가 빙판 위에서 연기를 펼친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팬들이 볼 수 있게 됐다.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열리는 아이스쇼에 특별 출연한다. 단순히 얼굴만 내비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연합뉴스TV는 김연아가 5월 20일부터 사흘 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 특별출연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현재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은 선수 시절 환상 호흡을 이뤘던 안무가이자 이번 올댓스케이트 2018의 총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014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여왕'으로 군림했던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고 2014년 5월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은퇴 행사를 치른 것을 끝으로 빙판을 떠났다.

현역 은퇴한 후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활동에 몰두했고,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는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서 성화에 불을 붙였다. 성화 점화 당시 김연아는 스케이트를 신고 특별 설치된 얼음판에서 성화에 불을 붙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바 있다.

이번 올댓스케이트 2018에 김연아가 특별 출연을 결심한 것은 후배들을 격려하는 것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4년 만에 빙판 위로 돌아와 아이스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김연아가 어떤 새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만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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