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25일 중국에서 개막한 '2018 베이징 국제모터쇼(이하 베이징 모터쇼)'에서 올 하반기 출격을 앞둔 중국 전용 SUV '이파오(奕跑)'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등 회사 주요 관계자와 기자단,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어로 '크다, 아름답다(奕)' 의미와 '달린다(跑)'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파오는 활동적이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젊은층을 겨냥해 △역동적 디자인 △실용성 △매력적 승차감으로 무장한 도심형 엔트리 SUV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이파오는 오직 중국만을 위해 탄생한 합자법인 최초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 차량"이라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첨단 IT나 안전 사양을 대거 장착해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대 초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파오 외관은 역동적 느낌을 바탕으로,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이나믹한 루프 라인 등으로 보다 개성 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다. 실내는 강인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버튼 시동 스마트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동 썬루프, LED 램프 △가죽 시트 등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으며, 경사로밀림방지 및 경사로저속주행장치와 같은 안전사양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이파오 △KX 크로스 △KX3 △신형 즈파오 △KX5 △KX7 등 SU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9㎾h의 배터리와 50㎾ 모터를 장착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 차량이다. 탑재된 2.0 GDI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89N·m(19.3㎏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오는 하반기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현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비 규제 강화 및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적극 대응해 중국에서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초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함께 공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SUV 신차 및 친환경차를 선보이면서 기아차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중국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