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한 최근 한달동안 '나쁨'일수가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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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28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PM2.5 기준이 강화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간 서울의 PM2.5 '나쁨'일 수는 총 7일이다.
세계보건기구 지정 발암물질인 PM2.5의 환경기준을 현행 일평균 50㎍/㎥에서 35㎍/㎥로, 연평균 25㎍/㎥에서 15㎍/㎥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7일부터 적용됐다.
이에 맞춰 미세먼지 예보등급도 '좋음'은 '0∼15㎍/㎥',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 '매우 나쁨'은 '76㎍/㎥ 이상'으로 강화했다.
새 기준을 적용한 첫날인 지난달 27일에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의 일평균 농도가 61㎍/㎥까지 올랐다.
이튿날에는 다소 줄기는 했지만 37㎍/㎥로, 여전히 나쁨에 들었고, 29일(43㎍/㎥)과 30일(37㎍/㎥)까지 나흘 연속 나쁨에 들었다.
서울에서 다시 '나쁨' 수준으로 PM2.5 농도가 오른 것은 20일 뒤인 이달 19일이다.
당시 서울의 일평균 PM2.5 농도는 40㎍/㎥였으며, 20일에는 55㎍/㎥까지 치솟았고, 21일에는 40㎍/㎥로 사흘 연속 나쁨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의 농도에 강화 전 기준을 대입하면 나쁨에 해당하는 날은 3월 27일과 4월 20일 이틀뿐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일평균 PM2.5 농도가 '나쁨'에 해당한 날은 하루도 없었지만, 강화한 기준을 적용하면 모두 7일로 늘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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