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은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기 위해 모인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회원 등 시민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분리·해산시켰다.

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9시30분경 노동자상을 소녀상이 설치된 곳 인근까지 끌고 가다가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여러차례 충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이같은 해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단체 회원 1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해산을 시도한지 10분 만에 단체 회원들은 경찰 통제선 밖으로 밀려났고, 밀려난 단체 회원들은 노동자상과 30여 m 떨어진 바닥에 주저앉아 '강제 해산 규탄'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이와 관련해 "영사관 100m 이내에 집회나 행진을 금지하는 규정을 근거로 강제해산에 들어갔다"며 "연행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 경찰은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기 위해 모인 시민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분리·해산시켰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