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74)가 연인 김소연(48)씨의 전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난 결혼 파탄에 대한 책임이 없어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 사진=채널A 캡처


김소연씨의 전 남편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위자료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액 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슈뢰더 전 총리로 인해 김소연씨와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소연씨는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와 열애설이 불거지고 나서 2개월 뒤 남편과 합의 이혼을 했다.  

이후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지난 1월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하고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결혼 후 독일 베를린과 하노버, 서울을 오갈 것이라는 거주 계획도 덧붙였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인 김소연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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