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1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재록 목사는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6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의 지위·권력과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14시간, 28일 12시간에 걸쳐 이 목사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한바 있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경찰에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 목사가 피해자를 회유할 가능성 등 피해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형 교회로 신도 수가 약 13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