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일환
다국어로 제작된 한국요리책 및 그림책 1800권 지원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티브로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주, 중부 등 방송권역 내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지역 내 다문화 관련기관에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서적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한국 요리책과 다문화 그림책 1800권을 지원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은 부족한 한국음식 솜씨와 따라 하기 힘든 한국어로 된 요리책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에 지원하는 '다국어 요리백과 행복반찬'은 사계절에 맞는 한국음식 요리법과 가족건강에 필요한
식생활 지식을 한국어·일본어·중국어·몽골어·베트남어로 설명해 다문화가정주부의 실생활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땅·별·그림·책 시리즈'는 다문화시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권을 담은 그림책으로 우리말이 서툰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한글과 원문이 같이 수록됐다. 

노마 국제 그림책 원화전 대상,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선정 우수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등에 선정됐고,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이란, 네팔 등 각 나라의 음식, 생활공간, 삶과 생각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티브로드는 기대했다.

티브로드 부산방송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30분, 효열로에 위치한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강의실에서 이경희 센터장과 다문화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적 전달식을 진행했고, 나머지 권역에서도 내달 중순까지 무주군 다문화지원센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도봉구 다문화가정센터,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 과천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지원 서적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아시아인들이 뿌리를 내리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고,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 또한 중국, 일본을 넘어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번 서적 지원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도와 가족과 이웃 간에 더욱 화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티브로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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