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이 직원의 성향과 충성도를 조사한 문건을 만들어 직원을 관리했다는 일명 '블랙리스트'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대한항공은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회사는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지 않으며, 객실 사무장 성향을 파악해 별도로 문서화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사진=대한항공 제공


이어 "보도에 나온 해당 문건은 오래 전 비공식적으로 작성된 자료로 추정되며, 작성자, 출처, 목적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채널A는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에서 작성된 문건을 확보한 결과 대한항공이 사측에 비판적인 성향을 지닌 직원을 파악 인사자료에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문건에는 승진 거절 사유로 '안티'(충성도가 낮거나 회사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직원들을 구분하는 말)'를 적혀있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한편 대한항공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운영 의혹' 외에도 조양호 회장의 항공기 조종실 '프리패스' 논란과 관련한 의혹도 해명했다.

대한한공은 "회장과 사장, 안전보안 담당임원, 운항본부장에 대해 조종실에 상시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해당편 기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를 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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