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독립성 강화 취지에 공감한다”며 “둘 사이 선을 긋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9일 금융위원장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에서 금융감독체계와 관련해 최 원장은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금융감독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금감원의 독립성 강화를 하는 것은 금융위에서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금융위와 금감원의 선긋기 논란에 대해선 “금감원과 금융위가 어떻게 선이 그어지겠냐”고 일갈했다.
그는 또 “금융 혁신 업무를 위해선 지속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법령제정·개정의 창구는 금융위가 갖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금융위 혼자서는 해 나갈 수 없는 일”이라며 “실태 조사와 정책 이행 연구는 금감원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이 선을 긋기 보단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임 금감원장 체제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선긋기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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