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예 배우 전종서가 칸 출국길 공항에서 보인 태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의 배우 전종서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전종서는 현장 취재진을 의식한 듯 옷·여권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찡그리거나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전종서의 사진은 고스란히 보도됐고, 잡음이 커지자 소속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


   
▲ 사진=마이컴퍼니 제공


전종서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특별한 일이나 사건은 없었다. 비공식 출국 일정인 줄 알았던 전종서가 취재진의 등장에 당황한 것 같다"면서 "첫 데뷔작이고 출국 일정 역시 처음이라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종서의 태도 논란을 둘러싼 여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적 특성상 전종서가 프로답지 못한 자세를 보였다는 반응과 비공식 출국 일정이었던 만큼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댓글 엿보기] 


"태도 논란은 잘 모르겠다... 기자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ooh4****, 이하 naver)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건 기자. 프로답지 못한 것 역시 기자" (abra****)

"사람들한테 보여지기 싫으면 연예인 안 하면 된다" (priv****)

"칸 출국 사진 당연히 찍는 건데… 영화 홍보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싫어하는 배우 처음 봐서 내가 더 당황스러움" (u_ra****)

"공식석상도 아니고 기자들이 사진 들이대면 항상 응시하고 웃어줘야 되나요?" (mult****)

"신예인데 그럴 수도 있지. 기자가 무슨 벼슬인가. 다 웃어줘야 함? 인성 같은 소리 하고 있네" (tnwl****)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저 사진은 좋게는 안 보이네요. 카메라 두 대였다는데. 그렇다면 칸에서 그 많은 셔터 앞에서는 어떠려나요." (love****)

"난 또 무슨 대단한 일이 있었는 줄… 보는 사람도 불편한 사진들이었음" (nrg0****)

"기자들이 논란거리를 만들었을 뿐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비공개라고 생각했는데 기자들 보고 놀랐을 수 있고, 촬영할 줄 몰랐기 때문에 제대로 단장하지 못해서 애써 얼굴 가린 걸 수도 있지 이게 무슨 잘못은 아닌 것 같다" (eoli****)

"신인이라 몰라서 짓는 표정이라기보다 마치 대배우가 된 듯 깔보는 표정. 귀찮으니 꺼져 이런 느낌" (sabu****)

"아니 사진 찍는 기자를 폭행한 것도 아니고 얼굴만 가린 건데 그게 논란거리임? (9gasm****)

"여행 가는 길도 아니고, 칸 출국길 아닌가, 좀 불편하고 거북하더라도 좀 노력은 할 수 있었을 텐데… 저런 표정 사진으로 기사 나면 신인인데 이미지 나쁠 수 있을텐데 그저, 좀 생각이 짧은 듯"(78ju****)

"아니 근데 이 분이 무슨 범죄를 저지름? 배우는 연기만 잘해도 됨. 그 외에 스케줄은 부담되고 떨리고 긴장된다고 얘기했고. 그 모습이 공항에도 그대로 표출된 거. 이제 영화 하나 갓 찍은 신인한테 진짜 너무들 하네" (cl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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