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빗썸이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팝체인의 상장을 연기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16일 오후 내일(17일) 예정돼 있던 가상화폐 팝체인의 상장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확인되지 않은 여러 허위 사실이 시장에 유포돼 해당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일정대로 팝체인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팝체인이 글로벌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진=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한편 팝체인은 팝콘TV와 셀럽TV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제작 과정에서 발행되는 가상화폐로, 최초 발행일은 불과 지난달 30일이다.

특히 팝체인은 신규가상화폐공개(ICO)도 거치지 않았다는 점, 상장 공시 당시 상위 2명이 전체 코인의 9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겨냥한 다단계 금융사기가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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